보이스피싱 당했을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 어머니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오셨습니다. 동생 이름으로 구글 기프트카드를 사서 보내달라는 내용이 왔다고 합니다. 제가 들었을 땐 피식 웃고 말았지만 자녀들 이름으로 연락을 받으신 어머니의 목소리는 다급하셨습니다. 늘 조심하셔야 한다고 말씀은 드리지만 만에 하나라도 본인이나 혹은 지인이 보이스피싱에 당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스피싱 당했을 때 행동 절차
이미 돈을 보내 버렸을 경우
1.보이스피싱 피해자 본인이 송금한 은행에 연락하셔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이건 빨리 하면 할수록 좋습니다. 돈을 송금하고 최대 30분 이내를 보이스피싱 골든타임이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2. 경찰 (112)에 전화를 신고를 하시든 방문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무조건 방문은 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3번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보이스피싱에 당하면 제일 먼저 경찰에 연락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건 접수하는 동안 골든타임이 지나갈 수 있으니 은행부터 연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경찰서 직접 방문 후 신고 접수 확인서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급정지를 요청하거나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을 보이스피싱 가해자가 알게 되면 돈을 돌려줄 테니 계좌번호를 부르라고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계좌번호를 알려주게 되면 공범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급정지를 신청하실 때 입금 정지 요청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2번에서 지급정지한 은행으로 경찰 신고 접수 확인서를 들고 3일 이내에 찾아가셔서 피해 구제 신청을 하셔야합니다. 최대한 빨리 가시는 게 좋습니다. 늦게 되면 지급정지 효력이 상실될 수도 있습니다.
5. 이제 채권소멸 절차가 진행될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피해 구제 신청을 하신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연락을 해서 채권소멸 절차 개시 공고를 요청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최대 2개월 이상 소요되며 그 이후에 심사를 통해 환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 절차대로 모두 시행했더라도 보이스 피싱 환급은 전부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평소에 조심해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기들은 사실상 피해예방이 최선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지인 이름으로 급하게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일 많이 당하는 경우 중에 하나가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준다는 연락에 많이 당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은행은 절대로 먼저 전화로 연락이 와서 돈을 빌려준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요즘에 개인정보 얻는 건 정말 쉽습니다. 일례로 저는 요즘 재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곳곳에서 재테크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저의 개인 SNS에 부업이나 돈을 빌려준다는 연락들이 엄청나게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저의 관심사에 맞춰서 연락이 오는 것입니다.
평소라면 흔들리지 않으실 분들도 금전적으로 힘들게 되면 아무래도 인터넷상에서도 이런저런 검색을 하거나 기록을 남 길 것이고 이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여러분들께 연락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궁하게 되면 평소에는 생각지 못한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돈은 우리가 지켜야지 남이 지켜주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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